책등 컬러별 정리
Posted 2023. 4. 19. 00:00,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g가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더니만 화이트에서 레드까지 컬러별로 층층이 분류해 놓았다. 한 번 해 보고 싶었다면서 흐뭇한 표정이다. 나는 저자나 주제별로 꽂아놓는데, 언젠가 한 번 이렇게 컬러별로 해 봤다가 이내 찾기가 불편해 다시 되돌린 적이 있디. 책을 읽고 모으는 이들은 비슷한 모양이다.
책꽂이에는 책등만 보이는데, 대체로 흰색이 많이 보인다. 내 책꽂이도 화이트 톤 책등을 가진 책들이 얼추 절반은 되지 않을까 싶어 보인다. 책 표지는 인쇄비를 줄이려 2도 인쇄를 하지 않는 한 보통 4도 풀 컬러로 인쇄해 여러 컬러를 쓸 수 있는데도, 결론은 버킹검인 모양이다(이러니 저러니 해도 버킹검이란 제품이 최고란 의미의 옛날 양복 광고 카피다).
g의 책꽂이를 보다가 내 책꽂이에 꽂힌 책들에 비해 책들이 조금 얇아졌고 조금 작아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본문 글자도 커지고 여백도 늘어나 판형과 종이에 큰 변화가 없다면 옛날 책들보다 조금 두꺼워져야 하는데, 그만큼 한 권의 원고량이 줄어 가볍고 핸디해진 모양이다. 물론 문제의식과 깊이까지 줄어들진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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