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Japan Fish
Posted 2023. 6. 1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아서라, 말아라
후쿠시마 핵폐기물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는 일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듯 싶다. 수산물을 취급하는 이들을 비롯해 소비자들까지 두루 걱정하고 있는데, 정부는 아무렇지 않은듯 용인하면서 안전을 강변해 여론이 나뉘고 있다. 나부터도 회나 스시 소비는 줄일 것 같은데, 상인들의 심정은 타들어갈 것 같다.
송파에 있는 스시집이 일본산 생선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바깥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아마 수산물을 취급하는 시장이며 식당 등지에서 이런 집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정부도 어떤 정권이냐에 따라 입장과 정책을 뒤집는 판에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 사이에서 상인들만 새우등 터지게 생겼다.
회나 스시는 조금 값이 나가긴 해도 맛이나 식감에서 없어서 못 먹는데(지난주에도 먹었다), 핑계김에 소비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아쉬움까지 줄이긴 쉽지 않을 것 같다. 백보 양보해서 날것이야 어찌어찌 안 먹을 수 있겠지만, 굽고 졸인 생선까지 문제가 된다면 이건 조금 심각해진다. 말끔하고 개운한 해결책, 어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