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싸움
Posted 2021. 10. 1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아서라, 말아라
요즘 우리 아파트 단지 천3백여 세대는 의견이 양분돼 있다. 단지 안에 있는 테니스장 2면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입장과, 테니스장 대신 다목적 운동장으로 바꾸자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측은 처음엔 엘리베이터 안에 각기 주장을 담은 유인물을 게시하더니만, 급기야 단지 곳곳에 현수막을 걸기에 이르렀다.
동대표회의에선 이 사안을 주민투표에 붙이기로 하고 투표가 진행중인데, 조만간 결과가 나올듯 싶다. 양측의 입장은 팽팽해서 현수막 문구들도 감정선을 넘을락 말락 하는데, 정치적 입장이나 신도시 개발 토지 수용 반대 등에나 동원되던 현수막 전쟁이 동네 안마당에서 펼쳐지니 결과와 관계없이 얼마간의 후유증이 있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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