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과 나리꽃
Posted 2023. 6. 3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산책길에 보이는 꽃들은 대개 꽃잎이 큰 편이 아닌데, 가끔 손바닥 반 이상 되는 큰 꽃들이 보인다. 요즘은 무궁화가 그러한데, 접시꽃과 나리꽃도 꽤 크고 화려한 편이다. 가느다랗고 긴 줄기를 타고 피어난 접시꽃은 참 붉었다. 꽃이 큰 건 손바닥만한 것도 있는데, 키가 크고 화려해 많이 심지는 않고, 산기슭 집마당에서 띄엄띄엄 볼 수 있다.
나리꽃은 산 위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7/13/16), 그 동안 산에 다니면서 10여종의 나리꽃 가운데 반 정도는 보지 않았나 싶다. 노란색과 주황색을 주로 봐 왔는데, 이번에 본 건 분홍색으로 고왔다. 그냥 나리꽃인지, 무슨 이름이 붙는 나리꽃인지 궁금하다.
어느 집 담벽엔 둘이 함께 피어 있었는데, 사이좋게 위 아래를 나눠 갖고 있었다. 확연하게 다른 생김새지만, 한데 어울려 피어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큰 꽃들을 보니, 본격적인 여름에 곧 장마가 시작되겠구나 싶었다. 전반기, 아니 상반기가 오늘로 끝나고 내일부터는 하반기다. 엊그제부터 만 나이로 불러 한 살 어려졌다.^^
'I'm wandering > 동네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리꽃의 발화 과정 (0) | 2023.07.10 |
---|---|
강변 산책로 보안등 (0) | 2023.07.06 |
개망초 한창 (0) | 2023.06.24 |
양배추 밭 (0) | 2023.06.21 |
밤꽃 (0) | 2023.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