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산책로 보안등
Posted 2023. 7. 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강변 산책로를 걷는데 가로등을 새로 설치하려는지 눕혀 놓은 게 보였다. 얼마 전엔 약수터가 있는 이성산 앞산 등산로 보안등(6/17/23) 설치 작업도 본 적 있는데, 대개는 봄이 오기 전 겨울 끝자락에나 하던 보수 공사를 시급히 할 일이 생긴 모양이다.
키가 큰 가로등이 서 있을 때는 몰랐는데, 덕분에 땅밑에 자리 잡고 있는 전선 묶음과 센서 등이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었다. 요즘은 가정용도 그렇지만 대부분 LED등으로 바뀌어 양쪽을 환하게 비추는 윗부분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며칠 뒤 가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보수를 마치고 우뚝 서 있었다.
지자체마다 가로등 장식과 모양이 다른 것도 흥미롭다. 우리 동네는 평범하지만, 가령 바닷가는 갈매기 모양이 많고, 항공산업 도시 경남 사천은 비행기 모양이다. 모르긴 해도 딸기, 고추, 석류 등 지역 특산물 모양을 한 것도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지방 갈 때마다 가로등 모양 구경하는 것도 재밌는 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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