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보안등 설치
Posted 2023. 6. 1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덕풍골 학유정 약수터(10/3/18)에서 12리터 두 통을 받은 다음 차에 싣고 돌아오려다가, 날이 좋아 바로 오지 않고 둘레길을 한 바퀴 걸었다. 나즈막한 동네산에 잘 정비된 등산로는 천천히 걸어도 30분이 채 안 걸려 산책로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길 건너 이성산까지 갔다 와도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못 보던 게 눈에 띄었는데, 여기저기 큰 구멍이 뚫린 마름모꼴 콘크리트 구조물이었다. 무엇에 쓰는 건지는 조금 걷다 보니 바로 풀렸다. 등산로 중간중간에 파서 묻어 놓았는데, 구멍은 전선 파이프가 통과하는 보안등의 등주였다. 한 면이 얼추 50cm는 넘어 보였으니 꽤 무거워 사람이 들긴 어렵고, 미니 포크레인 같은 게 들고 파묻은 것 같았다.
주변이 아파트 단지들인지라 산책하는 주민들이 많아 안전을 위해 일정 간격으로 가로등 격인 보안등을 설치한다는 현수막도 몇 군데 붙어 있었다. 요즘은 시도 때도 없이 산책하는 이들이 부쩍 는데다, 여성들과 나이 드신 이들이 많이들 걷는지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시설인듯 싶다. 설치해 불을 밝힌 길을 걷는 느낌이 어떨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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