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등록
Posted 2024. 7. 7.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지난주일 예배를 마치고 오래 미루었던 교회 등록을 했다. 작년 11월 첫째주에 처음 가서 8개월을 다니다가 하반기가 시작되기 직전 신청서를 냈다. 2017년 10년 가까이 다니던 나들목교회(5/2/11)가 네트워크 교회로 분립할 때 합류하지 않고, 가까운 하남과 강동 지역의 여러 교회들을 다니면서 정착할 곳을 찾았으나 마음을 두진 못했다.
그러다가 2019년 가을부터 새문안교회 예배를 서너 해 드리다가 향린교회 한 달에 이어 전통 교회 중 세 번째로 찾은 곳이다. 지하철로 갈아타지 않고 한 시간이면 갈 수 있고, 무엇보다도 예전적 예배는 장중하면서도 깔끔하고 신선했다. 메시지와 찬양 수준도 높아 더 이상 다른 데를 기웃거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아 결정한 것이다.
그간 보수적인 교회들을 다니다가 생전 처음 진보적인 기장(기독교 장로회) 교회를 다니게 됐는데, 생각보다 잘 맞고 만족스럽다. 이 나이에 교회를 옮기고 등록을 하고 적응하는 게 조심스럽고, 주일예배만 갔던지라 교회의 속사정을 자세히 알 순 없지만, 대체로 건강하고 우리 취향과 스타일에 맞아 문을 두드렸다.
무엇보다도 아내가 오랫동안 고대하던 성가대를 더 늦기 전에 다시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예배 앞뒤에 연습이 있어 따로 다니거나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목회자도 아니면서 내수동-남포-한영(빛소금)-나들목-(새문안)에 이어 십 년 단위로 교회를 옮겨 다니게 됐는데, 또 다른 모험은 안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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