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가게들
Posted 2024. 8.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뉴스가 계속되는 가운데, 산책길에 만나는 동네 가게들도 불이 꺼져 있거나 문을 닫는 데들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미용실과 분식점 창문엔 그 동안의 성원에 감사했다면서 영업 종료를 알리는 안내판이 배너나 손글씨로 붙어 있었다. 가게들이 문을 닫고 새 가게가 생기는 건 흔히 있는 일지만, 쉬 들어오려나 모르겠다.
우리 동네는 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너댓 개가 넘고, 초등학교도 셋, 중고등학교도 두 개 있어 아파트 상가들이 제법 호황을 누렸지만, 몇 년 전부터 불황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고전하던 차에 팬데믹이 가게 운영에 결정타를 날린 곳들이 여럿 있었던 모양이다.
이런 동네 작은 가게들만 아니라, 7년 전 개점 후 얼마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타필드도 요즘은 주말에나 반짝이지 평일은 휑한 느낌마저 들 정도로(무더위로 는 것 같긴 하지만), 이렇게 가다간 입점한 브랜드들이 계속 유지되겠나를 오히려 걱정해 주어야 할 판이다. 이러다간 "민생 안정"은 요원하고 "다 죽어"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올 것 같은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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