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어린이 책 전시회
Posted 2024. 9.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남양주 현대아울렛엔 아이들을 동반한 이들을 위해 어린이 놀이터도 있는데, 이번 추석 연휴에 갔을 땐 마침 어린이책 전시회(6. 27-9. 29)가 열리고 있었다. 그것도 흔히 보기 어려운 체코 어린이책들인데, 전시된 책과 일러스트 작품들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도 어린이책 전시에 잘 어울리는 책꽂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주 예술적인 작품이라거나 현란한 컬러나 흥미로운 모양이어서 눈에 띈 게 아니었다. 이 전시회를 찾아오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바나나 박스로 책꽂이를 만든 발상과 배려가 특별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마인드로 어린이책을 만들 테니, 비록 읽을 순 없어도 내용도 재미 있을 것은 불문가지였다.
행여 아이들 위로 넘어지거나 쓰러지더라도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하며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책을 만들 테니 말이다. 나도 전에 다 읽은 책들을 단순히 많이 담고 옮기기 편해서 바나나 박스에 넣어두곤 했는데, 브로셔의 설명을 읽으니 이런 게 체코를 비롯한 중부 유럽의 실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이라니, 뭐든 좋은 건 통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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