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유용한 것들
Posted 2025. 1. 2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동네 지하철역 지하 보도 한 구석에 노란색, 진회색 뚜껑 달린 커다란 함이 놓여 있다. 눈이 많이 오는 날에 미끄럼 방지를 위해 입구 앞 도로에 뿌리려는 모래와 눈 치우는 도구들이 들어 있다. 도로가 얼어붙지 않게 하는 데는 염화칼슘도 필요한데, 시청 같은 데서 제설 차량이 다니면서 뿌리기에 다른 기본적인 제설 장치를 구비해 놓은 것이다.
이번 겨울엔 눈이 제법 많이 와서 여러 번 쓰였을 것 같은데, 우리 동네 지하철역은 출입구가 4개라, 여기저기 사용할 일이 많을 것이다. 아파트 단지 관리 사무소도 비슷한 장비를 보유, 사용한다. 경비 아저씨들이 수고들 많이 하시는데, 쌓인 눈을 쓸고 모으고 치우는 것도 매 겨울마다 반복되는 고역이다.
거리 곳곳, 산책로 입구에는 돼지 모양의 커다란 쓰레기통이 놓여 있는데, 쓰레기 양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원래는 거리에 놓는 운모 화분(3/6/19)인데, 겨울철엔 자연스레 용도가 변경됐나 보다. 하남돼지란 고깃집이 유명해서 쓰레기통도 돼지 모양인지는 모르겠다.^^ 보통 돼지들이 외롭지 얺게 하려고 2개씩 짝을 지어 놓는데, 덕풍천 산책로 내려가는 계단 옆엔 하나만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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