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먹은 하이디라오 훠궈
Posted 2025. 1. 3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설날 건대 앞에 있는 하이디라오에서 훠궈를 먹었다. 전부터 가 봤으면 하던 식당인데, 마침 예약이 되어서 아침을 건너뛰고 브런치 격으로 먹은 것이다. 무척 추운 날이었는데 화끈한 훠궈라니, 딱 어울리는 메뉴였다. 제법 큰 식당이었는데, 평소 먹으러 오는 이들이 무지하게 많아 웨이팅이 기본이라고 한다.
네 칸으로 나누어진 훠궈 팟에 버섯탕, 마라탕, 토마토탕 세 개를 골랐는데, 우리 입엔 토마토탕이 가장 맞았다. 고기와 야채는 종류별로 테이블에 앉아 패드를 봐 가며 주문할 수 있는데, 무척 메뉴가 많아 고르기 쉽지 않았지만, 1, 2차에 걸쳐 이것저것 시켜봤다.
20여 가지 소스가 구비된 소스 코너가 서너 군데 있어 테이블에서 가까운 곳에서 추천 가이드를 참조해 취향껏 담아오면 되는데, 기본으로 인당 부과되는 시스템이다.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려울 정도지만, 조금씩 떠와서 조합해 한두 번 시행착오 끝에 입맛에 맞는 소스를 제조할 수 있다.
수타면을 시키면 테이블 앞에 음악을 틀어놓고 뽑아주는 현란한 쇼도 볼 수 있는데, 토마토탕에 계란 풀어서 맨밥에 얹어 먹는 게 일품이었다. 스타필드에 있는 세련된 분위기의 훠궈야(10/7/21)와는 유가 다른 훠궈 맛과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데, 그래도 타이베이에서 두세 번 맛본 티엔와이티언(天外天, 4/11/11)을 당할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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