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카우리 나무
Posted 2025. 5. 1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오클랜드에 도착해 다음날 오레와(Orewa) 해변에서 점심을 먹고, 태형이가 앨리스 이브스(Alice Eaves) 숲길로 안내했다. 내가 숲길 걷는 걸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데려갔는데, 길지 않은 코스지만 나무가 울창하고 데크가 잘돼 있어 가벼운 산책으로는 딱이었다. 그런데 입구부터 발바닥 먼지를 털고 물까지 분사되는 게 전에 해본 적이 있어(12/27/17), 뉴질랜드 숲길은 다 이런가 보다 했더랬다.

얼추 20m가 넘어 보이고, 두 팔을 벌려 안아도 닿지 않을 정도로 아름드리 나무들이 즐비했는데, 나무 줄기에 가로로 벗겨진 무늬가 참 보기 좋았다. 계속 같은 나무들이 나오길래 무슨 나무인지 아느냐고 했더니 모른단다. 하긴 우리도 나무 이름 아는 게 쉬운 일은 아니어서, 보이는 게 온통 나무들인 뉴질랜드는 더하겠다 싶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계속 비슷한 나무들을 만나면서 이거 혹시 카우리 나무 아닐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대충 때려 맞춘 게 정답이었다. 나오면서 보니, 카우리 나무 보존 구역을 걸었던 것이다. 일정을 시작한 첫날부터 카우리 나무 숲을 걷다니, 아무래도 나는 NZ 스타일인 모양이다^^. 위 링크에서 알 수 있듯, 카우리 나무는 다 자라면 높이가 60m, 몸통이 5m를 넘어 가구와 목재로 사용한다는데, 고사 위기에 처해 이렇게 보존해 나가고 있었다.

'I'm traveling > Kiwi NewZeal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하버 브릿지까지 범선 여행 (0) | 2025.05.21 |
|---|---|
| 프리다 갈로 식당에서 먹은 타코 (0) | 2025.05.20 |
| 뉴질랜드와의 인연 (0) | 2025.05.18 |
| 오클랜드 공항 풍경 (0) | 2025.05.17 |
| 오랜만에 창가석, <나의 폴라 일지> (2) | 2025.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