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기토토 섬 트레킹1
Posted 2025. 5. 2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열 번 정도 오면서 늘 다음에 한 번 가 봐야지 하던 버킷 리스트가 있었다. 가운데가 원뿔형으로 솟아오르고 양쪽으로 길게 펼쳐진 랑기토토(Rangitoto Island, 12/13/22)란 무인도다. 하루에 세 번 있는 페리(NZ $58)를 25분 정도 타고 가서 섬을 한 바퀴 돌거나 몇 개의 트랙을 걷다 오는데, 섬에는 아무런 편의시설이 없어 물부터 간단한 먹을거리까지 일체를 갖고 걸어야 한다(당연한 얘기지만, 쓰레기도 갖고 와야 한다).

주말과 주일 일정을 마치고 월화 이틀의 여유가 있었는데, 마침 준식이가 월요일 휴가를 냈다며 랑기토토 트레킹을 하잔다. 어라~, 이 친구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아차린 거지, 하면서 즐겁게 받아들였다. 게다가 내가 오는 일정에 맞추어 한 주간 휴가를 냈던 폴도 기다렸다는 듯이 합류하겠다고 해서 13년 전 웰링턴 3총사(12/3/12)가 한데 뭉쳤다.

10시 반 페리를 타고 설레는 마음으로 평소엔 안 바르던 선블록까지 바르고, 선착장에 내리니 어떤 풍경과 코스가 기다리고 있을지 개봉박두 두근두근인데, 일단 마오리 풍의 입구에서 기념사진부터 남겼다. 3시 반이 막배라는 안내판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다행히 없다던 화장실이 입구에 보여 안도감을 느끼며 트레킹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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