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당 크리스마스 트리
Posted 2025. 12. 23.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12월 초부터 교회당 여기저기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한창이다. 낮은 계단이 시작되는 교회당 마당과 담벽 사이에 놓인 트리들은 빨간 열매로 화려함을 넘어 고상하고 품위 있어 보인다. 별이 하나인 것도 있고 세 개인 것도 있는데, 불을 밝힌 밤엔 주변과 더 잘 어울리면서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교회당은 붉은 벽돌을 많이 쓰지만 막상 멋진 건물은 많지 않은데, 다행히 80년대 초반 당대 최고의 건축가의 머리와 손을 거쳐선지 외벽과 담벽에 쓴 붉은 벽돌이 유럽의 고성을 보는 것 같은 고풍스런 느낌을 준다. 2년 전 처음 방문했을 땐 보통의 교회당과 다른 게 성당 느낌을 주기도 해 생경한 인상을 받기도 했지만, 매주 드나들다 보니 어느새 친근해졌다.

교회당 안엔 벽면에 리스와 회중석에 꽃장식을 해놓았는데, 역시 눈에 띄는 건 길다란 십자가와 그 아래를 밝히고 있는 촛대이다. 대림절 넉 주간 하나씩 더 밝히다가 성탄절이 되면 다섯 개를 다 채운다. 집에서도 해야지 하면서도 습관이 안 붙어서인지 두어 번 하다 말았는데, 어느새 성탄 주간이 되었다. 성탄 트리와 촛불 너머 바라봐야 할 분을 정작 못 보고 지나가진 말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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