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파티
Posted 2026. 1. 1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불금을 앞두고 가락시장에 가서 방어회(1/28/19)를 떠왔다. 보통은 집에서 가까운 하남수산물시장 횟집에서 사 오지만, 오랜만에 가락시장 구경도 할 겸 나섰다. 수산시장 1층에 빽빽하게 들어선 횟집들은 크게 가격표를 붙여놓아서 흥정할 일이 없어 편했는데, 딱히 아는 집이 없어 검색하면서 이름을 익힌 영흥수산이란 데서 네 사람이 먹을 거랬더니 대 자(12만원)면 충분하다길래 주문했다.
보냉백에 방어회와 매운탕꺼리(5천원) 등을 담아주었는데, 아내가 커다랗고 두툼한 유리 접시에 꾸민듯 안 꾸민듯 수북하게 옮겨 담았다. 두툼하고 크게 썰어 푸짐했고, 여러 부위를 맛볼 수 있어 근래에 먹은 불금 메뉴들 가운데는 으뜸에 가까웠다. 겨울이 다 가기 전에 한 번 더 갔다 와도 만족스러울 것 같은데, 곧 도다리도 들어온다며 유혹했다.
다 먹을 때쯤 매운탕 국물을 들이키면서 간만에 포식했다. 이 집을 주로 다닐지, 다른 데를 둘러본 후 단골을 정할지, 아니면 전처럼 집에서 가까운 하남수산시장을 가야 할지 아직 모르겠는데, 아무튼 계절에 한 번씩 이런저런 회를 먹는 재미를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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