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영화 <하나 그리고 둘>
Posted 2026. 1.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공연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에드워드 양 감독의 <하나 그리고 둘 A one and a Two>을 봤다. 올해 처음 본 영화다. 3시간 가까운 긴 영화였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하는 좋은 영화였다. 최근작은 아니고 2000년에 개봉된 작품인데, 타이페이의 중산층 가정을 중심으로 고도성장기의 대만의 정서를 잘 그려내고 있다.
가족 구성원 다섯(부부, 딸, 아들, 외할머니)이 경험하는 이웃, 학교, 회사 생활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사랑, 이별, 갈등, 성장 등을 잘 포착해 설득력 있게 화면에 담아낸다. 아버지 NJ와 팅팅, 양양 남매가 그 중에서도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는데, 서구화된듯하면서도 동양적인 분위기가 드러나는 대만 사회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영화였다.
이 영화로 에드워드 양 감독은 그 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는데, <마작> <타이페이 스토리>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등 다른 작품도 보고 싶어졌다. 감독의 부인이 맡은 음악도 피아노 선율을 중심으로 영화를 잘 받쳐주고 있다. <필름클럽>에서 들을 땐 흥미만 느껴졌는데, 영화를 본 다음 다시 들으니까 선명하게 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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