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덕후선생 베이징덕
Posted 2026. 2.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일주일 간격인 아내와 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광화문 D타워에 있는 '덕후선생'에서 베이징덕을 먹었다. 매끄럽게 잘 구어진 베이징덕의 자태는 동계 스포츠 루지 선수를 닮았는데, 서빙하는 종업원이 자기네 식당에서 몇 번째 베이징덕을 주문했다며 이 모습을 보여준 다음 다시 주방으로 가져가 껍질 부분 따로, 고기 부분 따로 커팅해서 나왔다.

베이징덕은 미국과 대만에서 두어 번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잘 구운 오리 껍질은 아주 바삭해 입에서 바로 녹다시피 했고, 고기도 야들야들한 게 소스를 찍어먹거나 얇게 썬 오이채와 파채를 올려 밀전병이나 양배추에 싸먹기에도 좋았다. 한 마리가 십만원이 넘는데, 그 값을 하는 것 같았지만, 내 돈 주고는 못 사 먹을 것 같다.^^

간장 소스를 부은 오징어 튀김도 깔끔했는데, 대체로 웬만큼 맛은 내는 집 같았다. 우육면과 마장면도 시켰는데, 간이 좀 센 것 같았다. 대만에서 즐격먹는(5/15/12) 우육면은 잘 가는 성수동 시옹마오(10/9/24)가 역시 입에 잘 맞는 것 같다. 테이블마다 커다란 보온병에 들어 있는 보이차도 무난하고, 제대로 대접 받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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