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떼목장에서 건초 주기
Posted 2026. 3. 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겨울의 끝자락에 찾은 대관령 양떼목장엔 마침 눈이 조금 내려 꼬마 눈사람과 설경을 볼 수 있었는데, 양들은 축사에서 지내고들 있었다. 푸른 초장을 몰려다니는 그림 같은 풍경(6/12/24)을 볼 수 없는 아쉬움은 코앞에서 양들을 보는 재미가 대체해 주었고, 바구니에 담은 건초로 먹이 주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가까이서 보는 양들의 생김새는 코믹한 구석이 있는데, 어떤 녀석들은 오히려 우리를 흥미롭게 응시하는 것 같았다. 어찌나들 먹성이 좋은지, 천 원 주고 받은 건초 바구니는 금세 바닥을 드러냈다. 동물 애호가인 아내가 정말 신이 났는지, 서기도 하고 굽히기도 하면서 양들의 인기를 끌었다. 나는 바닥에 떨어진 거 몇 개 집어서 소심하게 먹였을 뿐이다.

겨울철에 가니 좋은 점이 하나 더 있었는데, 계절 번식을 하는 양의 새끼들도 볼 수 있었다. 12월 말-1월에 가면 아주 어린 새끼들도 볼 수 있다는데, 조금 자란 녀삭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거나 어미젖을 찾아 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잘 자라서 날이 따뜻해지면 푸른 언덕을 누비는 무리에 합류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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