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식 백반 남도섬마을
Posted 2026. 6. 1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집에서 검단산 쪽으로 가다가 팔당대교 방향으로 샛길을 걷다 보면 이 길 양쪽으로 여러 식당과 카페들이 들어서 있다. 그 중 남도식 가정식 백반을 하는 집이 있다길래 찾아갔는데, 건물 외관이 낯이 익었다. 다른 식당을 하던 집인데, '남도섬마을'이란 그럴싸한 이름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백반을 9천원 받는데, 이런 가격은 부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에 그저 시늉만 하겠거니 했는데, 가지런히 놓인 반찬들을 보니 기대가 됐다. 예닐곱 종의 반찬은 가짓수만 채우지 않고 알차 보엿고, 거기에 고기류와 묵은지 짜개는 먹음직스럽고, 상추와 김에 직접 해 먹도록 달걀과 프라이판이 놓여 있으니,, 이 정도면 일단 가성비로는 일대 최고가 아니겠나 싶었다.

기본 가정식을 베이스로 해물탕, 꼬막정식, 쭈꾸미볶음 같은 메뉴를 추가할 수 있는데, 기본만으로도 입이 즐겁고 배가 부를 것 같았다. 이 일대에는 밀향기, 왕비성 등 산행을 마친 등산객들이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식당들이 여럿 있는데, 이 집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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