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밀대 물냉면
Posted 2026. 6. 2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그 동안 이름만 알고 먹고 싶었지만 기회가 안 닿았던(어디 맛집 일부러 찾아다니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을밀대 냉면을 드디어 영접했다. 주말 오후 서강대에서 열린 북토크를 마치고 뒷풀이를 을밀대에서 한다는 말에 귀가 쫑긋, 마음이 솔깃해졌고, 오랜만에 얼굴 본 이들도 몇 있어서 겸사겸사 어울렸다.
오래된 노포로 외관은 별것 없어 보였지만, 비가 올듯 말듯한 토요일 저녁인데도 20여분을 기대감을 갖고 기다리다가 4-6먕씩 뿔뿔이 나눠 앉게 되었다. 을밀대 물냉면은 면발이 뚝뚝 끊어질 정도는 아니어도 후루룩 잘 씹혔고, 국물은 기꺼이 끝까지 비워낼 정도의 땡기는 맛으로, 처음엔 평양냉면 특유의 슴슴한 맛이었지만 먹을수록 우래옥(3/22/25) 다음으로 육향이 느껴졌다.
함께 시킨 녹두전은 돼지고기가 적당히 들어 있는 고소하고 바삭한 맛인데, 조금 크게 부치면 좋았겠다 싶었다. 수십 년만에 들어가 본 서강대는 서강대역만 아니라, 후문 쪽으로는 대흥역, 공덕역도 끼고 있고, 경의선 숲길도 가까워 다음엔 아내와 함께 와 먹어도 되겠다 싶었다.

'I'm wandering > 百味百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버터 치킨 커리 (0) | 2026.06.18 |
|---|---|
| 가정식 백반 남도섬마을 (0) | 2026.06.17 |
| 평택 스테이크 할로하우디 (0) | 2026.06.15 |
| 팔당 훈막 닭갈비 (0) | 2026.06.13 |
| 검단산 밀향기 콩국수 (0) | 2026.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