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진공팩 손질법
Posted 2026. 7. 2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요즘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한동안 코스트코에서 로스용으로 미국산 냉장 소고기를 자주 사다 먹었더랬다. 4근 정도 되는 제법 많은 양은 서너 식구가 너댓 번은 구워 먹을 수 있는 양이라 소분해 냉동실에 넣었다가 생각나면 해 먹곤 했다. 코스트코 육류 코너엔 냉동육들도 덩이로 포장돼 있어 사지는 않아도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뭐가 있나 기웃거리곤 했다.

얼마 전부터 이 코너에 <소고기 진공팩 손질법>이라는 브로셔가 놓여 있길래 하나 집어왔다. 미국산 소고기를 근막을 제거하고 부위별로 특성과 자르는 방법, 요리법을 설명하는 간단한 자료였다. 부위에 따라 구분하긴 했어도 살펴보니 거기가 거기여서 대충 두어 가지 방식으로 알아서 해 먹으면 된다는 식이었다.
물론 고기 취향이 뚜렷한 이들은 부위별 특성과 맛을 기막히게 알아내고 값이야 어떻든 선호하는 부위가 따로 있겠지만, 우린 소고기건 돼지고기건, 심지어 수입산이든 있으면 대충 알아서 먹어 온 것 같다. 근막 제거까지 해 가면서 먹기는 좀 버겁고(귀찮고), 그냥 편하게 로스용 냉장육을 계속 사다 먹을 것 같다. 수산시장 가듯, 날 잡아서 마장동 고기 시장부터 구경하고 먹고 오는 게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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