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국수
Posted 2023. 11. 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국수를 좋아해서 잔치국수나 비빔국수는 종종 해 먹는다. 잔치국수(11/19/19)는 쯔유를 활용하거나 소포장된 국물 다시를 끓이고, 국수를 다른 냄비에 삶아 물기를 뺀 다음 끓인 국물로 토렴을 해서 대접에 담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간단한 고명을 올리면 되고, 비빔국수(5/28/18)야 초고추장 소스로 비비고 참기름 살짝 넣어 먹으면 되니 간단하다.
볶음국수를 전부터 해 먹고 싶었는데, 실패할까봐 엄두가 안 났다. 그러다가 한 번 시도해 봤다. 프라이팬에 기름 둘러 대파, 양파, 양배추를 넣고 고기 대신 소시지를 넣고 볶으면서 진간장 두어 스푼 넣고 굴소스 조금 넣어 간을 낸 다음 삶아놓은 국수 면을 넣고 조금 더 볶았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역시 약간 소질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처음이어선지 아쉬운 부분도 있다. 식당에서 파는 것처럼 약간 물기가 있으면 더 먹기 좋겠는데, 아내가 다음엔 면수를 다 버리지 말고 조금 넣어보란다. 옳거니! 그러면 되겠구나 싶다. 저 대접은 우리 4인 식구가 고기나 요리 같은 거 먹을 때 쓰는 제법 큰 그릇인데, 볶음국수도 거의 2인분을 먹은 것 같다. 그래야 약간 포만감이 찾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