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씨앗호밀빵
Posted 2023. 11. 2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경동교회 주일예배를 마치고 길을 건너 왼쪽으로 가면 장충동 먹자골목이고, 직진하면 중부시장 가는 길이다. 광희동 뒷골목에는 러시아어 간판을 단 상점들이 많은데, 그 중 작은 식품점에 러시아 빵 사진이 보여 들어가 봤다. 와인과 햄, 과자 등 러시아 식재료들도 파는데, 전부터 먹고 싶었던 씨앗호밀식빵(9천원)을 사 왔다.
러시아에서 수입해 오는 건데, 냉장 보관돼 있었다. 일주일간 아침에 한 조각씩 먹었는데, 식빵보다 작고 반 정도의 두께로 잘린 단면에는 아마씨와 해바라기씨가 촘촘히 박혀 있다. 약간 단단한 편인데, 살짝 구워 버터나 잼을 발라 먹어도 되고 그냥 먹어도 좋다.
매주일은 아니어도 종종 가서 다양한 러시아 식재료들 구경도 하고, 한두 개씩 사 먹을 새로운 참새방앗간 한 군데를 알게 돼 다행이다. 러시아 갈 일은 거의 없을 듯한데, 언제 이런 러시아 먹거리들을 구경하고,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