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빵과 잼
Posted 2024. 1.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요즘 장충동/광희동에 있는 교회를 다니다보니 중앙아시아 거리를 지나게 된다. 그 골목길엔 러시아를 필두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지역 물건을 파는 가게들이 낯선 간판과 함께 몇 집 보인다. 식품을 파는 마트 중 러시아 마트는 두어 번 갔는데, 우즈벡 마트가 보이길래 호기심에 들어가 봤다.
햄과 소세지 등과 이런저런 식품들이 들어와 있는데, 대부분 낯선 것들이라 쉬 고르진 못했다. 그 중 아내가 전애 키르키즈스탄 다녀온 친구가 가져온 적 있다면서 작은 쟁반 크기만한 빵을 골랐다. 안쪽에 보이는 제빵실에서 구워낸 것 같은데, 특별하거나 이상하지 않고 무난한 빵맛이었다.
빵에 발라먹을 걸 찾다가 무화과 잼이 보였다. 그 동네에 많은 과일일 텐데, 과육은 안 씹히고 부드러운 잼은 무화과 맛이었다.^^ 외국에 사는 한인들이 김치와 한국 식재료 찾듯이, 우즈벡을 비롯해 ‘-스탄’ 나라들에서 온 사람들에겐 고향의 맛과 정취를 선사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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