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국수 기내식
Posted 2024. 3. 18.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오랜만에 타는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비빔국수가 나왔다. 대한항공 하면 비빔밥인데, 밥 대신 국수로 바뀐 것 같았다. 대여섯 가지 고명이 가지런히 올라 있고, 그 아래 삶은 소면이 담겨 있었다. 비빔밥이 나올 때는 튜브 고추장이었는데, 따로 담겨 나왔다. 집에서 먹는 것처럼은 아니어도 대충 잘 비벼졌다.
국수도 그리 퍼지지 않은 게 맛도 괜찮았다. 비빔밥과 비빔국수는 언제나 맛있듯이 기내식으로도 나쁘지 않았다. 만두 두 개가 함께 나와 매운 맛을 상쇄시켜 주었는데, 물 부은 미역국은 좀 아쉬웠다. 반찬으로 나온 오이지 무침이 오도독 씹히며 깔끔했고, 오란다로 마무리했다.
뉴질랜드는 섬머타임을 시행해 4시간 시차가 있는데, 도착 직전 새벽에 아침이 나왔다. 우리 시간으론 한밤중 2시로 야식 먹는 기분이었지만, 졸린 눈, 찌뿌둥한 몸을 펴가면서 또 꾸역꾸역 먹어 주었다. 10시간 반 비행 끝에 오클랜드 공항에 내렸는데, 입국 수속이 전보다 훨씬 간소해진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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