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나카탐볼 나무
Posted 2024. 3. 1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지난주 금요일 아침에 오클랜드에 잘 도착해서 마중나온 펠로십교회 서 목사와 함께 점심을 먹고 캠프장 이동 시간까지 반나절 여유가 있어, 다운타운 격인 시티에 내려달라고 했다. 오클랜드 미술관을 잠시 구경하고,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알버트 공원을 걷고, 퀸 스트리트 주변을 걷다가 저녁에 다시 만났다.
미술관과 오클랜드 대학 시티 캠퍼스 사이에 있는 알버트 공원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히 산책하기 좋은 공원인데, 처음 보이는 나무는 여러 갈래로 퍼져 자란 거대한 나무로 뉴질랜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12/228/22) 가운데 하나다. 우리도 큰 나무가 있긴 해도 이런 수형(樹形)은 보는 순간 탄성을 지르게 했다.
더 거대하고 압도적 느낌을 주는 나무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뿌리가 돌출돼 자라는 나카탐볼 나무(Nakatambol Tree, 1/14/19)가 존재를 드러냈다. 마오리 말로 지은 이름이라는 걸 쉬 알 수 있는데, 길을 잃었을 때 저 거대한 뿌리를 두들겨 위치를 알렸다고 한다. 나무 아래 서 보니, 혼자가 아니어서인지 안온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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