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카페
Posted 2024. 4. 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키위가 세 가지이듯(과일, 새, 뉴질랜드 사람), 파타고니아도 세 가지다. 아르헨티나와 칠레 남부에 걸쳐 있는 광활한 땅끝, 환경을 생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그리고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카페 모두 파타고니아다. 유명세를 빌어 그냥 이름만 붙여 편승한 건가 했는데, 이름값을 하고 있었다.
파타고니아 카페는 와나카에도 있고, 퀸즈타운에도 있고 공항에도 있는데, 우린 세 곳 다 가 봤다. 커피도 맛있고, 젤라또 타입의 아이스크림도 맛있고, 만들어 파는 두툼하고 다양한 쵸콜렛도 맛있어 보였다. 진심과 열정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커피 철학이 당당한데, 난 아내가 시킨 걸 맛만 보고 아이스크림만 두 번 시켰다.
퀸즈타운은 쇼핑 거리 한가운데 있어 오가는 이들도 많고 빈자리도 거의 없어 바글바글한데, 와나카는 사람이 많긴 해도 빈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두 곳 다 호수가 바로 앞이라 수려한 풍경은 덤이다. 두 부부가 각각 시간들을 보내다가 그 앞에서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찾기 쉬운 위치였다.
와나카에선 커피와 아이스크림도 맛있게 먹었지만, 실내 벽면에 이 동네 작가의 타일 타입 프린트 그림을 전시해 원하는 걸 구입할 수도 있었다(3점에 NZ$100). 마음에 드는 그림들이 있었지만, 바로 살 순 없고 원하는 그림을 지정하면 보내준다고 해서 망설이다가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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