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 작업
Posted 2011. 6.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지난 주일 오후 30도가 넘는 때 이른 불볕더위 속에 아차산을 다녀왔다.
3백 미터가 채 안 되는 가벼운 산이었지만, 등산로에 그늘이 별로 없는데다가
바람조차 불지 않아 조금 지루하고 힘들었다.
내려오는 길에 한길가에서 작업용 차량 옆에 앉아 목재 보도 블럭과
목책을 자르고 있는 인부가 보였다.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그늘도 아니고
뙤약볕 속에 밀집 모자 하나만 쓴 채 전동 톱의 굉음과 나무 먼지가 날려
여간 힘들지 않았을 것 같다. 등산하고 내려오는 나도 더운데, 남들 쉬는
휴일 오후에 길가에서 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햇볕이라도 피하도록 그늘에서 작업하면 좋을 텐데, 밝은 데서 일하는 게
좋은 건지, 익숙해서인지 땡볕 아래서도 묵묵히 목재 커팅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트럭의 짐칸은 모터를 비롯해 각종 작업도구들로 가득했는데, 이 분
한 번에 여러 가지 작업을 해 내는 멀티 워커가 틀림없다.
목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연결 부위에 큰 구명을 뚫어야 하는데 이것도
기계나 도구가 있을 것이다. 커팅을 끝낸 목책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는데,커팅
일꾼의 숙련도는 목재 쌓아 놓은 모양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목재를 싣고
와서 부리면, 이렇게 커트 작업을 하고, 그러면 또 다른 이들이 설치하는
협업 시스템일 것이다.
트럭 앞뒤로 여기저기 목재 쌓아올린 양으로 봐서 부분 보수 작업은
아닌 것 같고, 새로 싹 교체하려는 건지, 아니면 아래쪽에 새로 만드는데
쓸 건지 알 도리는 없지만 저 양반 같은 숨은 일꾼들의 수고와 땀으로 좀 더
편하고 보기 좋은 산책로가 될 것 같다.
3백 미터가 채 안 되는 가벼운 산이었지만, 등산로에 그늘이 별로 없는데다가
바람조차 불지 않아 조금 지루하고 힘들었다.
내려오는 길에 한길가에서 작업용 차량 옆에 앉아 목재 보도 블럭과
목책을 자르고 있는 인부가 보였다.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그늘도 아니고
뙤약볕 속에 밀집 모자 하나만 쓴 채 전동 톱의 굉음과 나무 먼지가 날려
여간 힘들지 않았을 것 같다. 등산하고 내려오는 나도 더운데, 남들 쉬는
휴일 오후에 길가에서 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햇볕이라도 피하도록 그늘에서 작업하면 좋을 텐데, 밝은 데서 일하는 게
좋은 건지, 익숙해서인지 땡볕 아래서도 묵묵히 목재 커팅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트럭의 짐칸은 모터를 비롯해 각종 작업도구들로 가득했는데, 이 분
한 번에 여러 가지 작업을 해 내는 멀티 워커가 틀림없다.
목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연결 부위에 큰 구명을 뚫어야 하는데 이것도
기계나 도구가 있을 것이다. 커팅을 끝낸 목책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는데,커팅
일꾼의 숙련도는 목재 쌓아 놓은 모양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목재를 싣고
와서 부리면, 이렇게 커트 작업을 하고, 그러면 또 다른 이들이 설치하는
협업 시스템일 것이다.
트럭 앞뒤로 여기저기 목재 쌓아올린 양으로 봐서 부분 보수 작업은
아닌 것 같고, 새로 싹 교체하려는 건지, 아니면 아래쪽에 새로 만드는데
쓸 건지 알 도리는 없지만 저 양반 같은 숨은 일꾼들의 수고와 땀으로 좀 더
편하고 보기 좋은 산책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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