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4색
Posted 2011. 6. 2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유명산에 오르는 동안 한껏 물이 오른 초록의 향연에 취했지만,
중간중간 잠깐씩 찬조출연한 다른 색들이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그 날
나는 나비를 세 마리 봤다. 하얀나비와 호랑나비 그리고 까만나비였다.
나비는 한산한 등산로에서 자기들을 봐줄 사람이 그리웠던지, 자기들
땅에 첫발을 내딘 내 주위를 아주 가벼운 몸짓으로 날아다니다가
적당한 자리에 사뿐히 내려앉으면서 포토타임을 허락했다. 작은 노란꽃들은 이즈음의 산에선 그리 존재감이 없는데도 멀찍이
홀로 피어 있는 이 친구는 단박에 눈에 띄었다. 아주 예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 했다.
단풍잎 모양을 한 나무 끝자락에 단풍이 든 아이들이 단연 시선을
잡아 끌며 발걸음을 향하게 한다. 이렇게 멋낸 아이들을 무심코 지나치는
건 산을 찾는 예의가 아니다. 멋있다고, 멋지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주었다.
중간중간 잠깐씩 찬조출연한 다른 색들이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그 날
나는 나비를 세 마리 봤다. 하얀나비와 호랑나비 그리고 까만나비였다.
나비는 한산한 등산로에서 자기들을 봐줄 사람이 그리웠던지, 자기들
땅에 첫발을 내딘 내 주위를 아주 가벼운 몸짓으로 날아다니다가
적당한 자리에 사뿐히 내려앉으면서 포토타임을 허락했다. 작은 노란꽃들은 이즈음의 산에선 그리 존재감이 없는데도 멀찍이
홀로 피어 있는 이 친구는 단박에 눈에 띄었다. 아주 예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 했다.
단풍잎 모양을 한 나무 끝자락에 단풍이 든 아이들이 단연 시선을
잡아 끌며 발걸음을 향하게 한다. 이렇게 멋낸 아이들을 무심코 지나치는
건 산을 찾는 예의가 아니다. 멋있다고, 멋지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주었다.
'I'm wandering > I'm a pedestri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을 즐기는 다른 방법 (2) | 2011.07.05 |
---|---|
산에서 읽는 기호 (2) | 2011.06.28 |
뙤약볕 작업 (2) | 2011.06.24 |
유명산에 오르다 (2) | 2011.06.23 |
소구니산에 오르다 (2) | 2011.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