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지하철역 로고

우리는 지하철을 영어로 subway라 부르지만, metro 또는 mrt라 부르는 나라도 많다. 스페인엔 수도 마드리드와 제2도시 바르셀로나에 metro가 있는데, 지하철 입구를 알리는 선명하고 세련된 로고가 눈에 잘 띄었다. 지하철뿐 아니라 기차역에도 이 로고를 쓴 데가 여럿 보였는데, 로고 디자인을 잘한 것 같다. 

 

스페인에선 콜론(Colon)이란 지명과 동네 이름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콜럼버스의 스페인어 표기라고 한다. 그러니까 콜론 역은 우리로 치면 장보고 역쯤 되는 셈으로, 우리도 이렇게 중간중간 역사적 인물들을 역 이름으로 붙여도 근사하지 않을까 싶었다. 

 

바르셀로나 근교에 있는 몬세라트 수도원(5/26/24)에 가려면 지하철-산악열차를 타야 하는데, 이 곳 역 이름 표시도 같은 스타일이었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산뜻하고 동일한 로고 디자인을 채택한 덕분에 이 표시가 나오면 역 입구와 플랫폼이란 걸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