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의자
Posted 2024. 6. 2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
그라나다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을 걷다 보면 독특한 모양의 가죽의자가 눈에 띈다. 접이의자처럼 생겼는데, 등받이와 앉는 부분에 가죽을 쓰고 목재도 잘 깎고 다듬은 앤티크 스타일로 공을 들였다. 타일 벽에 놓으니 잘 어울리고 근사해 보였는데, 앉아보니 꽤 편한 게 실용성도 뛰어났다.
반원형으로 생긴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은 백여 년 전 박람회에 맞춰 건설된 넓고 멋진 광장인데, 이름 그대로 스페인의 역사와 지리를 소개하려는 듯 벽면과 바닥에 50개 주의 역사와 지도, 디귿 자 형태의 돌밴치도 타일 형태로 만들어 독특한 모양새다. 그라나다 거리에 있는 돌벤치도 다른 데선 만나기 어려운 색다른 모양을 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의 벤치들 가운데는 1인용이 많이 보였는데, 파리의 공원에 놓인 것들(9/24/22)과는 다른 소박한 모양이었다. 앙증맞고 좋긴 한데 그럴 린 없겠지만 혹시라도 누가 갖고 가면 어떡하나 하는 노파심이 들었다. 카페나 레스토랑의 테이블에 놓인 의자들 가운데 밝은 컬러의 비치 의자들은 컬러만으로도 점수를 따고 들어가기에 충분했다.
'I'm traveling > Finally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라멩코 슈즈와 드레스 (0) | 2024.07.15 |
---|---|
스페인에서 사 온 것 (0) | 2024.06.30 |
스페인 골목 풍경 (0) | 2024.06.28 |
스페인 맨홀 뚜껑들 (0) | 2024.06.26 |
스페인 거리의 쓰레기통 (0) | 2024.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