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맨홀 뚜껑들
Posted 2024. 6. 26.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
스페인을 두 주간 여행하면서 네 도시에 머물고, 또 다른 네 도시는 잠깐씩 스치듯 둘러봤다. 도시 여행은 걷는 시간이 많은지라 자연히 이 나라 나무며 이정표, 맨홀 뚜껑(2/8/23) 등은 어떻게 생겼는지 관찰하게 된다. 톨레도와 마드리드의 맨홀은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원형, 사각형 구조이다.
맨홀 뚜껑 가운데는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들도 있는데, 그래도 구분할 수 있도록 품목을 써 놓거나 모양으로 짐작하게 하는 것들도 있다. 그라나다의 천연가스는 누가 봐도 알 것 같고, 흐름을 표시하는 것 같은 세비야의 양방향 화살표는 전기인지 수도인지 쉬 파악이 안 됐다.
론다와 프리힐리아나의 하수구들엔 도시 문양이나 설치 연도를 세겨 놓았는데, 60년 이상된 연륜과 내구성을 간직한 것도 보였다. 주민이나 여행객들은 별로 의식하지 않고 밟고 지나다니지만, 언덕진 골목들에 설치된 이 맨홀들은 도시 위생에 제법 기여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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