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이럴 때
Posted 2012. 2. 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요 며칠 카메라가 필요한 순간이 몇 차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하필이면 이런 때
깜빡하는 일이 반복됐다. 지난주 토요일 오후, 로즈매리와 은고개에서 남한산성 벌봉까지
가는 길을 일주일만에 다시 걸었는데, 배낭에 다른 건 다 챙겼으면서도 정작 카메라를
빠뜨리고 갔다.
주일 아침 교회에 갈 때도 사무실 갈 때 들고가는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낸다는 걸
마지막 순간에 또 깜빡하고 말았다. 지지난주부터 김형국 목사가 연구월을 가지면서
부교역자들이 돌아가며 메시지를 전해 뭔가 흥미로운 순간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역시 놓치고 말았다.
월요일 아침엔 안성 사랑의교회수양관에서 2박3일간 열리는 우리 사무실의 리더십
캠프를 가게 됐는데, 사흘간 지낼 짐을 잘 챙겼지만, 무슨 조화인지 이번에도 카메라를
놓고 가게 됐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화요일 오후부터 큰눈이 내리면서 안성은 설경이
기가 막혔는데, 아쉽게도 눈으로만 담아두어야 했다.
아주 꼼꼼한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웬간해선 이렇게 삼연속으로 중요한 물건을
두고 가는 일이 없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건망증이란
것이 슬슬 찾아오는 건지, 아니면 특유의 막판까지 미적거리다가 놓친 우연하고 단순한
실수였는지 도통 모르겠다.
응당 안성의 멋진 눈꽃 사진을 올려야겠지만, 꿩 대신 닭이다. 재작년 1월 초에도
눈이 많이 와 산을 찾는 즐거움이 컸는데, 사진은 모락산 사인암에 쌓인 눈이다. 엊그제
내린 눈도 이 정도쯤 되는 것 같은데, 목요일이나 금요일 점심 때 다시 가 보려 한다.
깜빡하는 일이 반복됐다. 지난주 토요일 오후, 로즈매리와 은고개에서 남한산성 벌봉까지
가는 길을 일주일만에 다시 걸었는데, 배낭에 다른 건 다 챙겼으면서도 정작 카메라를
빠뜨리고 갔다.
주일 아침 교회에 갈 때도 사무실 갈 때 들고가는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낸다는 걸
마지막 순간에 또 깜빡하고 말았다. 지지난주부터 김형국 목사가 연구월을 가지면서
부교역자들이 돌아가며 메시지를 전해 뭔가 흥미로운 순간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역시 놓치고 말았다.
월요일 아침엔 안성 사랑의교회수양관에서 2박3일간 열리는 우리 사무실의 리더십
캠프를 가게 됐는데, 사흘간 지낼 짐을 잘 챙겼지만, 무슨 조화인지 이번에도 카메라를
놓고 가게 됐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화요일 오후부터 큰눈이 내리면서 안성은 설경이
기가 막혔는데, 아쉽게도 눈으로만 담아두어야 했다.
아주 꼼꼼한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웬간해선 이렇게 삼연속으로 중요한 물건을
두고 가는 일이 없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건망증이란
것이 슬슬 찾아오는 건지, 아니면 특유의 막판까지 미적거리다가 놓친 우연하고 단순한
실수였는지 도통 모르겠다.
응당 안성의 멋진 눈꽃 사진을 올려야겠지만, 꿩 대신 닭이다. 재작년 1월 초에도
눈이 많이 와 산을 찾는 즐거움이 컸는데, 사진은 모락산 사인암에 쌓인 눈이다. 엊그제
내린 눈도 이 정도쯤 되는 것 같은데, 목요일이나 금요일 점심 때 다시 가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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