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사흘 전
Posted 2012. 4.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주중에 하루 쉬게 된 것도 좋지만^^,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는 것도 흥미롭다. 사무실과 집이 있는 곳의 선겨 벽보들을 보니 출마한
후보들이 다른 때보다 단출했다. 둘 다 수도권이어서 너댓 명씩은 나올 줄 알았는데,
경쟁율이 낮다.
사무실이 있는 과천/의왕의 터줏대감은 상수 씨였다. 어느 당 대표를 지낸 소위 잘
나가던 중진인데, 이번엔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걸 보니 상수(常數)가 아닌 모양이다.^^
그를 대신한 1번 선수는 누군지 모르겠고, 2번 선수는 FTA 반대 정국에서 언론에 많이
나와 반대 논리를 활발하게 펴던 이다. 정치를 잘할진 모르겠지만, 엉뚱한 소린 안할
것 같다.^^
우리 동네 하남엔 그래도 셋이 나왔다. 셋이 약속이나 한듯 와이셔츠 차림이다.^^
덕분에 요즘 매일 출근할 때 이 저 운동원들의 인사를 많이 받는다. 2번 선수가 두 번
연속 당선되었는데, 기자 시절 남영동의 고문 선수 이근안을 밝혀낸 특종을 친 적이 있다.
십여 년 전 16대 선거에선 옆 동네 경기도 광주에서 딱 세 표 차로 져서 문세표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나머지 둘은 요 근래 선거 때마다 나왔는데, 2번 선수의 3선을 막아내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선거 관련 뉴스와 기사 홍수 속에서 돋보이는 기사를 하나 봤다. 토요일 한겨레 1, 3면엔
성한용 선임기자의 <세대 분석>이란 흥미로운 분석 기사가 실렸는데, 투표율 변수의 이면에
세대라는 진짜 중요한 변수가 숨어 있다면서 최근 선거를 분석하고 있다. 조금 길지만 대체로
그의 분석이 맞아 보이는데, 며칠 뒤 뚜껑이 열리면 이번엔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낼지
흥미진진하다. 세대 분석(한겨레 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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