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네가지 하고는
Posted 2012. 8. 1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아서라, 말아라무색할 만큼 새벽까지 중계되는 런던 올림픽까지 겹쳐 주말 산행과 주중 산책은 개점 휴업
상태가 한동안 지속됐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점심 산책을 띄엄띄엄 재개했는데, 목요일
점심 때 사인암에 오르니 안내판에 누가 매직으로 앞엣 걸 찍찍 긋고는 옆에다 갈겨 써
놓은 게 눈에 띄었다. 얼마 전까진 멀쩡했는데, 요 근래 일어난 일 같았다.
여러 건 해치운 것 같았다. 어랍쇼! 그 옆에 옆에 있는 구급함까지 손을 댔네. 이런
네가지(반드시 경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란다) 하고는~! 난 여기 사람도 아니고, 그저
사무실이 있어 즐겨 다니는 산이건만, 그냥 욕이 나왔다. 좋은 산에 왔으면 좋은 맘으로
즐기다 갈 것이지, 이게 뭔 유치한 짓거리란 말인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치졸한 짓을 저지르면 그렇게 된다고 생각해서일까?
역지사지, 자기 동네를 누군가 이래 놨다면 그 사람 가만히 있겠는가. 어물전 망신시키는
꼴뚜기 한 마리 때문에 나머지 안양시 사람들 바가지로 욕 먹게 생겼다. 으이구~ 인간아!
이런 왕네가지를 어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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