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광고
Posted 2012. 8.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덕지덕지 붙어 있다는 말이 실감날 만큼 요즘 웬만한 산 등산로 초입엔 각종 찌라시들이
길가를 도배하고 있다. 대부분은 무박2일 산행 모집이고, 중국이나 해외 산행을 유혹하는
찌라시들도 제법 눈에 띈다. 쉽게 눈에 띄라고 컬러 인쇄가 대부분이며, 비에 젖지 말라고
비닐 안에 여러 장을 묶어 놓고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한 장씩 떼어 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검단산 앞에 있는 이 게시판은 소화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해 붙어 있다. 대충 세어
봐도 가로 9개, 세로 4줄이니까 40여 종이 한데 붙어 있어 웬만해선 시선끌기가 어려울 정도다.
자리를 못 잡은 찌라시들은 할 수 없이 옆에 서 있는 전봇대에라도 붙어 있어야 한다. 형편이
조금 나아보이긴 해도 광고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아마추어 같은 산악회 광고에 이어, 프로급 광고 하나 보여주겠다. 우리 사무실 계단 옆
유리창에 붙어 있는 손바닥 반만한 크기도 안 되는 스티커 광고인데, 유리창을 독점해 붙어
있어 단박에 눈에 띈다. 회생, 파산이란 타이틀이 눈에 띄는 게 아마도 재정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뒷처리를 해 주는 회사에서 붙여 놓은 것 같다. 민형사 소송부터 이혼소송까지
안 되는 게 없는 모양이다.^^
길가를 도배하고 있다. 대부분은 무박2일 산행 모집이고, 중국이나 해외 산행을 유혹하는
찌라시들도 제법 눈에 띈다. 쉽게 눈에 띄라고 컬러 인쇄가 대부분이며, 비에 젖지 말라고
비닐 안에 여러 장을 묶어 놓고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한 장씩 떼어 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검단산 앞에 있는 이 게시판은 소화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해 붙어 있다. 대충 세어
봐도 가로 9개, 세로 4줄이니까 40여 종이 한데 붙어 있어 웬만해선 시선끌기가 어려울 정도다.
자리를 못 잡은 찌라시들은 할 수 없이 옆에 서 있는 전봇대에라도 붙어 있어야 한다. 형편이
조금 나아보이긴 해도 광고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아마추어 같은 산악회 광고에 이어, 프로급 광고 하나 보여주겠다. 우리 사무실 계단 옆
유리창에 붙어 있는 손바닥 반만한 크기도 안 되는 스티커 광고인데, 유리창을 독점해 붙어
있어 단박에 눈에 띈다. 회생, 파산이란 타이틀이 눈에 띄는 게 아마도 재정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뒷처리를 해 주는 회사에서 붙여 놓은 것 같다. 민형사 소송부터 이혼소송까지
안 되는 게 없는 모양이다.^^
내용을 떠나 어디에, 어떻게 광고해야 하는지 아는 프로의 냄새가 풍긴다. 물론 내용은
잘 안 읽히고, 대부분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 그리 많을 것 같진 않지만.
모르긴 해도 요긴하게 이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읽으면 한 건 제대로 할지도 모르겠다.
스티커라 떼기도 쉬운데 벌써 몇 주째 경비 아저씨 눈에 안 띄고 살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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