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주민들의 성난 민심
Posted 2010. 4. 24. 09:31,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목요일 아침 광흥창역에서 펑크난 타이어를 교체하고 사무실로 가는 길에 강변북로변 풍경이다. 동작대교로
진입하기 전이라 차량의 흐름이 정체된 틈을 타 몇 장 찍었다. 용산 서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뿔난 민심을 담은
대형 펼침막이 걸려 있었는데, 어떤 동은 아예 담벽에다 페인트칠을 해 굳은 의지를 분출하고 있는 듯했다.
재건축 강제중단!! 강탈수용 웬말이냐!!
오세훈 독재개발 더 큰 용산참사
서울시와 삼성이 우리집을 빼앗아간대요!
반대 2년 된 새 아파트 철거가 서울시의 재개발입니까? 투쟁
반대 투기하는 강.부.자! 집 뺏기는 이촌주민! 투쟁
반대 빼앗기는 우리의 재산 삼성의 또 다른 비자금 투쟁
이들의 주장이 다 옳다거나 100% 객관적인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삽질토목 개발독재 전시행정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주기엔 충분했다. 내가 살던 용산은 선거 때면 야당 지지표가 많았는데, 언제부터인지
버블 세븐 중 하나가 됐고, 여당의 표밭이 되어 있는 곳 중 하나다. 6월 선거에선 이들의 외침과 분노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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