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뿌리 여러 갈래
Posted 2013. 12. 1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백운봉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약간 정신 사납게 가지를 뻗고 있는 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올라가는 길에도 보였지만, 발걸음이 급해서 그냥 지나쳤는데, 생긴 모양새가
아무래도 한 뿌리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진 나무처럼 보였다.
보통은 땅 위로도 어느 정도는 함께 자라다가 가지를 치기 시작하는데, 이 나무는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아니면 개성들이 강했는지 서로 지가 먼저 자라겠다고 마치 경쟁하듯 줄기와
가지를 위로 옆으로 내면서 이런 모양을 이룬 거였다. 게다가 주위에 역시 여기저기 확 그냥
막 그냥 대충 놓인 바위들까지 있어 어지러워 보이는 데 단단히 한몫을 한 것 같다.
갈라져 자라고 있는 게 신기했다. 잎이 무성한 다른 계절에 봤다면 이렇게 생겼으리라곤 전혀
짐작치 못했을 것 같다. 봄이 지나 다른 계절에 와 보면 잎이 어떤 모양이며, 나무의 전체적인
모양새를 바라볼 수 있을 텐데, 모르긴 해도 전혀 다른 나무가 서 있을 것이다.
산행의 목적이 식물도감 자료수집에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름이 뭔지 정도라도
알았다면 이런 식생(植生)을 보이는 나무들을 좀 더 공부해 볼 수 있을 텐데, 워낙 모르니까
첫 걸음 떼기부터 쉽지 않다.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이 작은 단서가 될 텐데, 그것도 내 분야가
아니어서 이래저래 어렵긴 매한가지. 일단 신록 이후 다시 와서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들어왔다. 올라가는 길에도 보였지만, 발걸음이 급해서 그냥 지나쳤는데, 생긴 모양새가
아무래도 한 뿌리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진 나무처럼 보였다.
보통은 땅 위로도 어느 정도는 함께 자라다가 가지를 치기 시작하는데, 이 나무는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아니면 개성들이 강했는지 서로 지가 먼저 자라겠다고 마치 경쟁하듯 줄기와
가지를 위로 옆으로 내면서 이런 모양을 이룬 거였다. 게다가 주위에 역시 여기저기 확 그냥
막 그냥 대충 놓인 바위들까지 있어 어지러워 보이는 데 단단히 한몫을 한 것 같다.
갈라져 자라고 있는 게 신기했다. 잎이 무성한 다른 계절에 봤다면 이렇게 생겼으리라곤 전혀
짐작치 못했을 것 같다. 봄이 지나 다른 계절에 와 보면 잎이 어떤 모양이며, 나무의 전체적인
모양새를 바라볼 수 있을 텐데, 모르긴 해도 전혀 다른 나무가 서 있을 것이다.
산행의 목적이 식물도감 자료수집에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름이 뭔지 정도라도
알았다면 이런 식생(植生)을 보이는 나무들을 좀 더 공부해 볼 수 있을 텐데, 워낙 모르니까
첫 걸음 떼기부터 쉽지 않다.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이 작은 단서가 될 텐데, 그것도 내 분야가
아니어서 이래저래 어렵긴 매한가지. 일단 신록 이후 다시 와서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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