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사 먹는 캔털럽
Posted 2015. 7. 2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미국 서부 도시들
미국에 오면 주황색 메론 격인 캔털럽(Cantaloupe)을 즐겨 먹는다는 얘길 여러 번 했더니(위 사진은 2012년 인디애나 코스타가 열린 테일러 대학에서 먹은 아침 식사), 산 호세에 머무는 동안 Shiker님이 마트에서 몇 개 사 와서 저녁과 아침 식사 후 차갑게 해서 내 왔다. 대학 식당들에서 먹은 것보다 잘 익어 달고 시원했다.
산 호세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 마트에선 메론 크기만한 걸 개당 2달러에 팔고 있었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 같았다. 껍질을 벗기고 가운데 씨를 발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조각내 접시에 담아오면 순식간에 10개가 넘게 입에 들어간다. 아마 혼자 한 접시를 다 먹으라 해도 먹어치웠을 것이다.^^ 사진을 보기만 해도 단맛이 느껴지면서 침샘이 고여 온다.
미국 마트들은 한쪽 코너에 과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투명한 통에 담아놓은 곳이 많은데, 견물생심이라고, 이런 거 보면 두어 개 사다 먹고 싶어진다. 이들의 무기는 지금 여기서 막(Made Right Here) 만들었다는 신선도와 청결도와 편리함 과시. 물론 과일을 통으로 사다가 집에서 잘라 먹는 것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거주자가 아닌 여행자 입장에선 그런대로 간편하게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좋은 방편이 된다.
과일뿐 아니라 스시도 이렇게 먹으면 좋은데, 일본 마트나 한국 식품 파는 곳들은 괜찮은 구성의 스시 여러 점을 담아놓은 스시 도시락을 구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구성이 좋고 그리 비싸지 않아 현지 음식에 지치거나 특별한 걸 먹고 싶을 땐 좋은 선택이 된다. 어정쩡하게 나오는 웬만한 현지 스시집 가서 먹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경우가 많았다. 음~ 오늘의 결론은, 여행을 가면 현지 마트에 꼭 가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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