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Board
Posted 2015. 8. 21.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미국 서부 도시들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건물 앞에 세워놓는 입주 업체 안내판 가운데 개성을 뽐내는 것들이 종종 눈에 띈다. 미국은 아무래도 우리보다 폰트가 다양한데다가 입간판 디자인이 발달해 볼만한 게 많다. 어디를 가든지 웬만하면 개성 있는 Store Sign이나 Entry Monument Sign 또는 Board를 세워 놓아서 가게 안에 들어가기 전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곳들 투성이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본산 나파(Napa Valley)에 있는 와이너리들 구경을 하다 보면 중간중간 길가에 작은 샵들이 모여 있는 곳을 지나게 되는데, 그 중 한 곳은 와인통을 연상시키는 나무에 가게 이름을 새겨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놓았다. 다른 데보다 조금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달 받고 들어가게 되는데, 가게 안은 고만고만했다.
보통은 본능에 충실해 이렇게 가게 이름이 잘 보이도록 바탕 컬러와 글자색이 확연히 대조를 이루며, 방향 표시 화살표를 곁들인다. 큰 빌딩 앞에 세워진 안내판엔 회사 로고까지 그려서 쉽게 알아보도록 하는데, 아래 사진은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휘튼 오갈 때 Metra 타는 오길비 센터(Ogilvie Transportation Center)란 기차역 건물 앞이다.
모던 스타일은 그렇다 치고, 올드 스타일은 어땠을까? 아주 고풍스러운 스타일은 아니지만 대략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하프문 베이(Half Moon Bay)에 있는 호텔과 가게 안내판은 소박했고 약간의 연륜이 느껴졌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렸던 아웃도어 전문점 파타고니아는 번짓수를 크게 써 놓아서 쉽게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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