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다녀옵니다
Posted 2010. 11. 22. 01:41,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케이프타운 갔다온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오늘 저녁 비행기로 뉴질랜드의 수도 오클랜드에 다녀오게 된다. 비즈니스맨도 아닌데 조금 너무한 것 같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생겼다.
지난 7월 미국 코스타에서 한 방을 쓴 친구가 뉴질랜드에서 왔다는 말을 기억하시는지? 이 친구와 친해지면서 뉴질랜드 한 번 오셔야죠, 하길래 농담인 줄 알았는데, 9월초에 불쑥 강사 확정이 됐다는 메일이 왔다.
그동안 뉴질랜드 코스타는 한국의 국제본부에서 정해 주는 강사진으로 진행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서너 명의 자체 추천 강사를 세우기로 협의가 됐고, 총무로 자원봉사하는 이 친구가 간사들에게 내 얘기를 조금 보태서 한 것 같았다. 말하자면 자치권이 조금 생긴 셈인데, 그 소중한 기회를 내게 돌린 셈이 돼 거절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개인 사정이나 사무실 사정을 들어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으레 와줄 걸로 기대하고 있는 이 친구의 기대를 깨뜨리기도 뭐해 수락하고 말았다. 물론 안 가 본 나라를 가볼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긴 것도 결정하는 데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근데 미국 코스타처럼 선택식 세미나만 몇 번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 친구들 완전히 뺑뺑이 돌릴 기세다. 선택 세미나 2번, 목회자 세미나, 교민 교회 강의에다가 90분짜리 폐회특강까지 해야 한다. 참가자들의 상담도 수시로 해야 하는 약간 부담스런 스케줄이다.
경유하는 비행편들은 자리가 없어 조금 비싼 대한항공을 타고 간다. 비싸서 그렇지, 요즘엔 직항편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코스타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고, 주일을 보내고 11월 말일 화요일 아침 비행기로 출발해 저녁에 도착하는 8박9일 일정이다. 폐회특강 강의안 PPT 작업이 조금 덜 끝났지만 출국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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