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먹은 방어회
Posted 2019. 12.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지난주 토요일은 g의 생일이었다. 집에 오겠다고 해서 이런저런 메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틀 전 가족 카톡 창에 무슨 배달앱에 5만원짜리가 당첨이 됐다며 자기가 쏘겠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왔다. 제주도에서 직송한 방어회와 딱새우를 시켰는데, 차액으로 만 얼마 밖에 안 냈다는 거다. 이렇게 해서 올겨울 방어회를 처음 맛볼 수 있었다.
방어회는 너댓 부위가 몇 점씩 들어 있었는데, 아직 본격적으로 기름이 올라 있진 않았지만,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았다. 초장도 있지만, 기름장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딱새우는 간편하게 입에 넣고 쏙 빼먹도록 반쯤 껍질이 벗겨 손질돼 있었다. 집에 있던 화이트 와인과 동생이 산 케이크가 곁들여졌다. 그 동안 회 생각이 나면 집 근처 수산시장에 가서 두세 종류 쳐다 먹곤 했는데, 1-2인이, 집에서 편하게 배달시켜 먹는 시스템이 생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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