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앤(Anne with an "e")
Posted 2021. 4.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넷플릭스 드라마 <빨간 머리 앤> 시즌 1-3를 다 봤다. 40여분 에피소드가 27편으로 웬만한 연속극 분량인지라 몰아 본 건 아니고, 하루에 한 편 정도씩 띄엄띄엄 한 달여에 걸쳐 봤다. 재잘거리는 소녀들의 성장담이 재미가 없었다면 한두 편 보다가 접었을 텐데, 끝까지 보게 만들었으니 꽤 재미를 느낀 것 같다.
엉뚱하고 기발하고 유쾌하고 악의 없는 말썽도 부리지만, 풍성한 상상력과 탁월한 표현으로 이야기꾼 기질을 발휘하며 사랑을 받아가는 이야기는 새삼 흥미로웠다. 백여 년 전 캐나다 시골 동네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대학에 입학해 도시로 떠나는 것으로 시즌3가 끝나는데, 나중에 교사가 되어 마을로 돌아오게 되는 다음 시즌이 기다려진다(퀸즈 갬빗도 기다리고 있다^^).
마침 몇 해 전에 알라딘에서 책을 살 때 셜록 홈즈와 함께 굿즈로 받아둔 북 스탠드가 있는데, 꺼내 놓으니 장식용으로도 그만이다(타이틀 그대로 초록 지붕Green Gables 이미지가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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