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라크루아가 그린 <파리>
Posted 2024. 12. 2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송파에 나간 길에 잠실 롯데백화점 6층 에비뉴얼 아트홀에서 석 달 간 전시 중인 프랑스 화가 미셀 들라크루아(1933- )의 <행복한 순간의 기억> 전을 보고 왔다. 근처에 나갈 일이 있을 때 석촌호수를 걷다가 이 전시장을 찾곤 하는데, 좋은 전시들이 많고, 게다가 무료일 때가 많아 좋다.
파리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지금도 살고 있어 90대가 된 노화가는, 자신이 기억하는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장소, 사람들을 따뜻하게 그리고 판화 작업을 했다. <단지 우리 둘뿐>을 비롯한 작품들은 대체로 파리의 아름다운 거리와 풍경들을 동화처럼 그려 감상하는 데 아무런 부담감이 없다.
전시장 한쪽에 미디어실이 있어 작가의 작품 세계와 제작 과정에 관한 10분 남짓한 짧은 비디오를 시청하면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2년 전에 갔다 와서인지(9/22/22) 익숙한 풍경들이 많아 편하게 느겨진 것도 작품을 여유 있개 감상하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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