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 삼나무
Posted 2025. 5. 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놀멍 쉬멍 걸으멍제주 여행 마지막날엔 아내가 가고 싶어 했던 사려니숲부터 들렸다. 주차장이 따로 없는 듯해 다들 주차하는 갓길 끝부분에 주치하고 걷기 시작하는데, 곧고 우람한 삼나무들이 빽빽한 숲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헸다. 이 정도 환경이면 주차장을 조성하고 입장료를 받을 만도 하겠다 싶은데, 고맙게도 무료 개방이다.
이름이 예쁜 '사려니'는 신성한 숲 또는 포개어 감다는 의미라는데, 오솔길도 있지만 데크가 잘 돼 있어 걷기 편했다. 붉은오름, 사려니오름, 비자림 등까지 길게 다녀오는 코스로도 연결되는 것 같은데, 우린 한 시간 정도 둘러보면서 맛만 본 것 같은데도 꽤 만족스러웠다. 서 있는 나무들도 좋았지만, 껍질이 벗겨진 삼나무들의 컬러가 눈길을 끌었다.
한 바퀴 돌고 나가려는데, 아내가 포토존을 발견하고 찍어달란다. 숲속에 있을 때완 또다른 경관이 펼쳐지고 있었다. 다시 와서 또 걸어보고 싶은 깊은 숲길인데, 다음엔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 두세 시간 걸으면서 오름까지 갔다오고 싶어졌다. 또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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