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쓰레기통의 품격
Posted 2023. 8. 2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벤치, 맨홀 등과 더불어 새로운 동네에 가면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가 쓰레기통이다. 자칫 지저분한 게 뭐 볼 게 있을까 하겠지만, 뉴질랜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12/11/22). 특히 공항 같은 실내에 놓인 쓰레기통들은, 블랙(All Black은 뉴질랜드 럭비팀 유니폼 컬러이기도 하다) 4각 몸통에 레드-옐로우-블루 뚜껑과 서로 다른 크기와 모양의 투입구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마침 내가 갔을 때는 호주와 공동 주최한 여자 월드컵이 한창이어서 공항에도 관련 배너들이 여럿 걸려 있었다(스페인과 잉글랜드의 결승전은 귀국해서 볼 수 있었다). 누구라도 쓰레기 종류를 쉬 구분해 버릴 수 있도록 컬러와 모양, 윗면과 앞면에 그림과 글자로 표시해 놓은 쓰레기통은 덕분에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이번엔 많이 다니지 않아 다양한 스타일의 쓰레기통들을 구경하지 못했는데, 타카푸나 거리에서 전에도 본 적 있는 유리병과 재활용 쓰레기를 투입할 수 있는 세련된 쓰레기통들을 볼 수 있었다. 이 정도 디자인 쓰레기통들이라면, 함부로 버리려던 마음이 쑥 들어갈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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