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쿠키
Posted 2023. 9. 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뉴질랜드도 은근 커피 강국이다. 곳곳에 Supreme, Havana 등 좋은 원두를 사용하는 개성 있는 카페가 즐비하고, 축산 강국답게 품질 좋은 우유를 첨가하는 플랫 화이트와 라떼도 맛있다. 워낙 많이들 마시니까 카페에서도 아예 식사 전후 언제 커피를 마시겠냐는 확인도 하고, 샷을 내리는 커피 머신을 구비한 가정집도 꽤 많다.
마트에서 한두 봉씩 사오곤 하던 원두를 이번엔 그냥 왔는데, 귀국하는 날 점심시간에 짬을 낸 해인이 회사 근처 카페에서 원두를 선물해 주었다. 500g의 적지 않은 양인데, 귀국해 갈아서 내려 마셔보니 예가체프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 입맛에 딱이었다. 로스터리도 알바트로스니, 기본 이상은 되는 듯 싶다.
뉴질랜드는 쿠키도 맛있는데, 폴이 히긴스 부인 브랜드의 오트밀 쿠키를 한 봉 주었다. 전에도 이 브랜드의 쿠키를 준 적 있는데, 단맛이 거의 없는 게 아내와 식후에 커피와 함께 한 개 또는 한 개 반씩 먹는 재미가 며칠 지속됐다. 둘이 선물해 준 커피와 쿠키가 우리집 식탁에서 콜라보를 이루었는데, 뉴질랜드와의 인연이 된 둘과의 인연(7/2/11)은 어느덧 십 년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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