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의 비밀상담소
Posted 2023. 12.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넷플릭스에서 시즌 당 8편씩인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네 시즌 32편을 모두 봤다. 탐정물처럼 보이는 제목에 낚여 보기 시작한 드라마인데, 원제는 <Sex Education>이다. 자극적인 제목처럼 자극적인 장면도 종종 나오지만, 대체로 잘 만들어진 하이틴 성 정체성과 섹스 탐구 드라마였다.
미국이 아닌 영국 고등학생들 이야기란 점도 흥미로운데, 일단 캠퍼스에서 온통 이런 이슈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고(약각 충격적이고), 동성애는 기본이고, 이성애자는 물론 LGBTQ에 A섹슈얼(무성애자)까지 정말 다양한 성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모든 걸 오픈하려는 이런 자유분방한 환경이 꼭 좋은 건 아니지만, 결국 모든 걸 가릴 순 없는 일 같기도 하다.
네 시즌에 걸쳐 30편 넘게 제작될 정도로 드라마 자체는 잘 만들어졌고, 연기와 음악 등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데, 영어 타이틀만 보고 너무 터부시하거나 반대로 매달리지 말고, 그냥 드라마로 즐기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포스터가 코믹하고 야릇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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