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s in Chemistry
Posted 2023. 12. 1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애플TV에서 <레슨 인 케미스트리>를 봤다. 8부작인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브리 라슨(Brie Larson)이 1950년대 미국의 화학자 출신 TV프로 요리 연구가로 특유의 까칠하면서도 무덤덤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화학보다는 가계도 탐구로 흐르는 게 약간 아쉽긴 했다.
동명의 소설로도 나와 있는데, 화학자의 세계만 아니라 연구 기금, 여성 차별, 흑인 차별, 교회 부흥회, 고아원 비리 등 50년대 미국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이 드라마를 흥미진진하게 장식하고 있다. 이런 건 시즌 2로 이어져야 하는데, 책과는 달리 드라마에 대한 반응은 그리 뜨겁지 않았다고 하니, 나와는 관점이 다른 것 같다.
나는 문사철(文史哲)은 좋아하지만, 수학과 물리와 화학 같은 이과 과목엔 젬병이어서 점수 손해가 많았다. <뷰티플 마인드>, <오펜하이머>, <레슨 인 케미스트리>,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같은 이과 과목이 나오는 영화들은 재미 있는데, 무조건 외우게만 했던 중고교 시절 선생님들이 약간 원망스럽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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