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가성비 갑 커피
Posted 2024. 4. 2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커피 원두가 거의 떨어져 가서 코스트코에 들렸다. 스타벅스 원두 외에 요즘은 폴 바셋도 있고, 부산 모모스 것도 파는데, 그동안 안 보이던 게 눈에 띄었다.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인 커크랜드인데, 하우스 블렌드와 에스프레소 블렌드 두 종류가 있었다. 스타벅스 원두로 이렇게 두 종류가 있었는데, 자체 제작을 한 모양이다.
그런데 가격대가 흥미로웠다. 커피 원두값이 계속 올라 요즘은 2만5천원도 싼 편이고 3만원은 줘야 1kg 들이 원두를 살 수 있는데, 이건 40온스(1.1kg)인데 2만원이 채 안 됐다. 눈을 의심케 하는 가격인데, 자사 브랜드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정책 같았다. 이 정도면 15달러도 안 되는 가격인데, 가히 가성비 갑이다 싶었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커피 맛이 없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커크랜드 브랜드가 그렇듯이, 대체로 무난한 맛이다. 원두를 잘 구분하는 이들에겐 미세한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처럼 커피메이커로 내려마시면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없어 대략 만족이다. 없어지지 말고, 계속 판매하면 계속 사다 먹을 의향이 있다.